침도의학이란 동양의학의 기본이론과 서양의학의 기본이론을 하나로 융합시켜 이루어진 새로운 의학이론 체계이다. 
새로운 의학 이론체계의 설립 가능성에는 아래와 같은 두 가지 근거가 있다.

1.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의 연구대상이 동일하다. 
즉 인체의 생리와 병리에 대하여 연구하며 다른 질병에 다른 치료법을 제기하여 건강을 회복케 하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다. 
두 개의 동서의학 체계는 완전히 다른 역사배경과 문화배경 및 철학사상 영향하에서 이루어졌다.  즉 동양의학은 현대과학 기초가 전혀 없었던 춘추전국시대에 유교사상의 지배하에서 추상사유를 모델로 하는 동양철학 즉 인문철학의 영향속에서 발생 발전하여 왔다. 
반면에 서양학은 16세기 문화부흥의 시대에 형성된 서양 철학 즉 수리철학의 영향하에서 형상사유를 모델로 발생 발전하여 왔다.  이 때문에 동서양의학은 서로 용납될 수 없는 전혀 다른 2개 의료체계로 형성되었다.

2. 저명한 철학자 헤겔은 “존재는 모두 합리하다”라고 하였다. 
동서의학은 그 모두가 동서반구의 인류번영과 건강에 중대한 역할을 하였으며 질병치료에서도 각각 탁월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바로 동서양의학체계가 보존되고 발전되어 온 이유이며 존재가치이다. 
이 때문에 인위적으로 그 어느 일방체계를 부정하거나 배척할 것이 아니라 그 각각의 정화를 현대과학으로 분석하고 종합하여 하나의 이론체계로 통일시켜야 한다.


中醫學은 동방의학의 대표로 유구한 역사와 풍부한 내용으로 자기체계를 형성하였으며 동방의 인류건강에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 그러나 수리철학과 형상사유를 기초로한 西醫學으로서는 中醫學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그러나 WHO는 현대의학의 치명적인 결함(화학약품의 抗藥性과 부작용 및 외과수술합병증)을 극복하기 위해 전통의학 연구기구를 설치하고 각국의 전통의학 기술을 수집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장애에 부딪쳤다.  그 이유는 전통의학을 현대과학적 내용으로 해석하는 문제이다. 
특히 추상사유에 기초한 중의학 이론을 형상사유 산물인 현대과학으로 해석할 수 없다.  그렇다하여 몇 천 년동안 변함없이 지속 되었으며 자기 이론 체계와 임상효과가 있는 中醫學을 부인할 수도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중의학의 현대화이다.

20세기 60년대 이후 중국의 의학 전문가들은 중의의 현대화를 위해 이미 많은 사업을 진행하였다.  예를 들면 중약화학성분 연구, 中醫學活血化瘀이론연구, 鍼灸穴해부연구, 中醫學골절치료연구 등이다.  이런 연구는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중의이론에 대한 현대화 연구의 길을 개척하였다.  침도의학 연구 역시 이 기초위에서 시작되었다.